
현대차(005380)는 뉴욕 오토쇼가 열리는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 4433㎡(약 1300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2세대 팰리세이드를 소개했다.
북미 최초로 공개된 신형 팰리세이드는 3.5ℓ 가솔린 엔진 모델에 더해 현대차가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2.5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됐다. 또한 구형 대비 커진 차체로 공간 활용성이 한층 향상되고 최신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날 열린 언론 보도 발표회에서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탄탄한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라며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기존 7종에서 14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뉴욕 오토쇼에선 오프로드(험로) 주행에 특화한 '팰리세이드 XRT 프로'도 함께 공개됐다. 이 차량은 전자식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저 지상고를 212㎜까지 높여 험준한 지형을 극복할 수 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이외에도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에 오프로드 감성을 더한 XRT 트림을 전시한다.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전면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도어 하단 등 각 부분을 검정색으로 장식하고 신규 색상인 '로드라이더 브라운'을 적용한 외장 특화 모델이다. 북미 충전 표준을 채택해 테슬라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함께 공개된 K4 해치백은 최고출력 190마력을 내는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GT라인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현가장치)으로 경쾌한 주행 감성을 선사한다. 또한 해치백 형태로 세단 모델보다 2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기아는 올해 4분기 K4 해치백을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GMR-001 하이퍼카는 내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에 실전 투입이 예정된 차량으로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실제 차량이 등장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출범하고 내구 레이스 출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을 두면서 일반 도로와 험로에서 두루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전천후 SUV다. 앞으로 길게 뻗은 후드와 가파르게 내려가는 C필러(세 번째 기둥), 위아래로 나뉘어 열리는 테일게이트로 기존 SUV와는 차별화된 외관을 지녔다.
제네시스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두 차량을 통해 모터스포츠와 오프로드 분야로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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