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제약사 신약 개발 관심도 1위…유한양행·대웅제약 순

한시은 기자

2025-04-11 08:00:00

ⓒ 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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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사 가운데 신약 개발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가 가장 높은 곳은 한미약품으로 조사됐다. 이어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순으로 나타났다.

11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12개 제약사에 대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신약 개발 관련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주요 제약사 중 임의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대웅제약(069620) △JW중외제약(001060) △GC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제일약품(271980) △일동제약(249420) △보령(003850) △동국제약(086450) △광동제약(009290) △동아제약 등이다.

한미약품은 총 2만4046건의 관련 정보량을 보이며 신약 개발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말***라는 티스토리 유저는 한미약품 기업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한미약품은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이 주요 제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혁신 항암제인 포지오티닙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혈압과 고지혈증 복합제 '아모잘탄' 같은 의약품은 국내외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달 봄***라는 티스토리의 또다른 유저는 "국내 제약사 한미약품과 HK이노엔이 비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선두주자격인 한미약품은 GLP-1 유사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초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빠르게 환자 모집에 성공한 결과, 관련 신약 출시 일정을 최대 1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한미약품 주가를 분석한 티스토리 유저는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디핀과 복합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자회사로 한미정밀화학과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를 보유 중이라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2만2211건을 기록, 지난해 신약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제***라는 블로거는 2025년 바이오 기대주와 성과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25년 바이오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유한양행을 꼽으며, 유안양행의 렉라자가 국내 제약 바이오와 신약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신약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상업화와 임상 성과인데, 렉라자의 경우 존스 앤 존슨과 상업화를 진행하게 되면서 상업화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고 전했다.

같은 달 더***라는 네이버블로거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유럽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는 포스팅을 게재했다. 그는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허가 범위를 더욱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1만5445건으로 신약 연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트*****라는 블로거는 "대웅제약의 항암제 후보 물질인 'DWP216'이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정 암종에 대한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다른 항암제와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JW중외제약 8707건 △GC녹십자 7092건 △종근당 4620건 △제일약품 4300건 △일동제약 4190건 △보령 2553건 △동국제약 1718건 △광동제약 1061건 △동아제약 223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제약사 12곳의 신약 관련 포스팅 수는 총 9만616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80건, 5.23% 늘었다"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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