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빅데이터뉴스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4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부터 2월까지 주요 은행 6곳의 은행장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정보량 =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이다.
참고로 이환주 행장, 이호성 행장, 강태영 행장 등은 1월초 취임했다.
조사 방식은 '이름 + 행장, 은행명 + 이름' 두가지 키워드로 검색했으며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이환주 행장이 5054건으로 최근 두달간 6대 시중은행장 중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마이민트엔 KB국민은행이 '저출생 위기 극복 금융권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는 포스팅이 올라왔다. 이환주 행장은 "KB국민은행은 향후 저출생 극복이란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한 네이버블로그에는 KB국민은행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소상공인의 이자 비용 절감을 위한 '비대면 원스톱 정책자금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소상공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이환주 행장은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가치 실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뽐뿌 등 여러 커뮤니티에는 이환주 행장이 새해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서 고객과 사회에 금융상품을 넘어 신뢰를 파는 은행이 될 것을 다짐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이 행장은 임직원 모두가 휘슬 블로어라는 마음가짐으로 누구든지 언제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내부통제 강화를 약속했다.
정진완 행장이 5046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같은 기간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 한 블로거는 우리은행이 본점에서 재능있는 중고등학생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인 '우리 꿈.꾸.당 2기' 발대식을 진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진완 행장은 "어려운 순간에도 스스로를 믿고 도전하는 용기를 응원하고, 우리은행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에 함께하겠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1월 한 블로그에는 우리은행이 어르신을 위한 '우리 어르신 IT 행복배움터 개소식'을 진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공간에선 어르신들이 디지털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디지털 배움과 체험, 디지털 장비를 통한 건강 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진완 행장은 "우리 어르신 IT 행복배움터가 복합 디지털 교육공간으로서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태영 행장이 총 4506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팍스넷 등에는 NH농협은행이 네이버페이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글이 올라왔다. 양사는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 혁신적 결제서비스 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강 행장은 "향후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상혁 행장 4044건, 이호성 행장 4026건, 김성태 행장 3498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두달간 6대 시중은행장 관련 포스팅 수는 총 2만61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7657건, 207.31% 급증했다"며 "이는 6명의 행장 중 4명이 지난해 12월31일에서 올 1월3일 사이 취임한 행장이 4명에 이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관심도 1위를 차지한 이환주 행장이 호감도에서도 1위에 오르며 이례적으로 관심도, 호감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이환주 행장이 긍정률 59.50% 부정률 4.02%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 55.48%를 기록했다.
정상혁 행장이 긍정률 57.99% 부정률 3.83% 순호감도 54.15%로 뒤를 이었다.
김성태 행장이 긍정률 61.81% 부정률 8.20% 순호감도 53.60%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호성 행장(53.28%), 강태영 행장(50.67%), 정진완 행장(35.93%)순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잘한다, 성공, 칭찬' 등의 긍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더 많으면 긍정문, '못한다, 실패, 짜증' 등의 부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더 많으면 부정문으로 분류되는데 이들 단어가 해당 포스팅내 행장을 겨냥하거나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호감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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