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코리아는 17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 성수에서 '디 올 뉴 LX 700h'를 공개하고 정식 출시를 알렸다.
이날 선보인 LX 700h는 새롭게 개발된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GA-F 플랫폼이 적용된 4세대 모델이다. 기존 LX와 같이 뼈대 격인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은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을 유지하면서 차체 무게를 줄이고 강성은 높인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험로 주행 능력, 고급스러움을 한꺼번에 담아내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디퍼렌셜(차동 기어) 잠금 장치와 능동형 차고 조절 서스펜션(현가장치), 멀티 터레인 셀렉트(MTS·다중 환경 주행 장치), 크롤 컨트롤(초저속 주행 제어), 내리막 주행 제어 등 다양한 오프로드 특화 기능이 들어갔다.
외관은 '품격 있는 세련미'를 주제로 대형 SUV에 걸맞은 웅장함과 세련미를 갖췄다. 전면부는 렉서스를 상징하는 모래시계 형태 라디에이터 그릴과 'L'자 주간주행등을 유지하면서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려냈다. 측면은 정통 SUV에서 볼 수 있는 굵직한 윤곽과 근육질 몸매를 연상시키는 입체 요소를 통해 강인한 인상을 담아냈다.
실내는 수평적인 형태의 대시보드로 개방감과 안정감을 높였다. 또한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7인치 보조 화면을 중앙 물리 버튼과 함께 배치해 뛰어난 조작 편의성을 지녔다. 1열 좌석엔 내구성을 강화한 세미아닐린 천연가죽과 편안함을 강조한 헤드레스트(머리받침)가 적용됐다.

구동계는 3.5ℓ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10단 자동변속기로 이뤄졌다. 최고출력은 464마력, 최대토크는 66.3㎏f·m로 힘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LX 700h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안정성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전기 모터가 작동을 멈추더라도 엔진만으로 비상 주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방수를 지원해 수심 70㎝인 웅덩이나 개울도 건널 수 있다.
국내 판매 모델은 4인승 VIP와 5인승 오버트레일, 7인승 럭셔리까지 총 3가지로 각각 일부 내·외관 사양이 다르게 구성됐다.

VIP 트림(세부 모델)은 탑승객이 고급 라운지에 있는 느낌을 받도록 설계됐다. 독립형 2열 좌석은 대형 머리받침과 전동식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장거리 여행에도 안락함을 선사한다. 상석(上席)인 2열 오른쪽 좌석은 VIP 승객을 고려한 무중력 자세가 구현됐다.
오버트레일은 험로 주행에 특화된 모델로 전용 18인치 휠과 외장 색상을 갖췄다. 이와 함께 차동 기어 잠금 장치가 앞뒤에 모두 적용돼 다양한 지형에서 최적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럭셔리 트림은 대형 SUV로서 가장 보편적인 공간 배치가 특징으로 3열 좌석을 추가해 활용성이 극대화됐다.

한편, 트림별 가격은 △4인승 VIP 1억9457만원 △5인승 오버트레일 1억6587만원 △7인승 럭셔리 6797만원이다.
강대한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렉서스 최초의 SUV인 LX는 견고한 오프로드 성능과 럭셔리한 주행 경험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왔다"며 "신뢰성, 내구성, 그리고 강력한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두루 갖춘 '디 올 뉴 LX 700h'의 진정한 가치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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