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 호평받은 '오뚜기' 지난해 '간편식' 관심도 1위...농심·풀무원 순

한시은 기자

2025-03-27 08:20:00

ⓒ 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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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지난해 주요 식품업계 가운데 고객들의 '간편식'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은 곳은 오뚜기로 조사됐다. 농심과 풀무원이 뒤를 이었다.

2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빅데이터뉴스 의뢰로 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12월 국내 식품업계 간편식 관련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개인 고객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언론사 '뉴스' 채널을 제외하고 검색했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오뚜기(007310) △농심(004370) △풀무원(017810) △대상(001680) △하림(136480) △CJ제일제당(097950) △팔도 △삼양식품(003230) △동원F&B(049770) 등이다.
지난해 개인 소비자의 간편식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곳은 오뚜기였다. 오뚜기는 지난해 총 3163건의 간편식 관련 포스팅을 보이며 1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한 블로거는 오뚜기 원조맛집 김치찌개밥 컵밥 제품에 대해 후기를 남겼다. 그는 "구성으로 김치와 고기가 들어있는데 고기는 크지 않지만 꽤 들어있는 편"이라며 "김치는 익은 정도가 이븐하고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치찌개 먹고 싶은데 요리, 배달이 안될 때 충분히 사 먹을 만한 맛이라며 간편식 퀄리티 치고 좋다"고 덧붙였다.

같은 달 한 블로그에는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 라면에 대한 리뷰글이 올라왔다. 그는 "구성품 중 면은 스낵면이 생각날 정도로 얇다며 건더기로 미역이 워낙 많이 들어가 예전에 먹던 간단 미역국보다 퀄리티가 높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면을 다 먹고도 미역 건더기가 많아 먹을 것이 많아 포만감이 좋았다며 혹시라도 단종되면 아쉬울 만큼 맛있게 잘 먹었다"고 리뷰를 남겼다.

같은 달 로***라는 블로거는 오뚜기의 양평식 선지해장국에 대해 소개했다. 작성자는 "(해당 제품이) 내용물도 많고 비주얼만 보면 일반 해장국집과 차이가 크지 않은 것 같다"며 "집에서 별미로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양이 500g이라 저녁에 먹고 남았다며 추운 겨울에 반찬 없을 때 따뜻하게 먹기 좋다"고 추천했다.

농심이 1924건의 관련 정보량으로 간편식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편의점 신상 컵라면 중 농심 누들핏 제품에 대해 후기를 전한 한 유저는 "다이어트를 위해 구입한 농심 누들핏은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제격"이라며 "야식으로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특히 "육개장 누들핏은 컵누들보다 훨씬 더 감칠맛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유***라는 네이버블로거는 "농심 파스타랑이 간편하게 먹기 좋고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넓적한 스타일의 면이 들어있다면서 1인분 기준 3분30초면 조리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간단하고 맛이 좋아 괜찮은 것 같다며, 다음엔 더 맛있게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풀무원이 1771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자신을 자취생이라 밝힌 유저는 풀무원의 지구식단 이슬만두에 대해 리뷰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고기가 없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맛과 식감이 느껴졌다"며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대박"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환경도 생각하고 건강한 식단을 찾는 분이라면 강추"라고 말했다.

이어 △대상 1450건 △하림 1013건 △CJ제일제당 1008건 △팔도 476건 △삼양식품 418건 △동원F&B 341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식품업계의 간편식 관련 정보량은 총 7429건으로 전년(2023) 대비 4135건, 55.66%나 급증했다"면서 "이는 최근 높아진 물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낮은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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