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2025년 임단협 체결…임금 평균 5.1% 인상

2023년·2024년 임협도 마무리

성상영 기자

2025-03-05 15:45:54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현판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현판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삼성전자(005930) 노사가 지난해 10월 상견례 이후 약 5개월만에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2025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최완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피플팀 부사장과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노사는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더해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복지 포인트 200만원, 자사주 30주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또한 세 자녀 이상 직원을 정년 후 재고용하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전삼노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놓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했다. 그 결과 전체 조합원 3만7005명 중 2만2132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 1만9412표(87.7%)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과 함께 2023년·2024년 임금협약도 체결했다.

최완우 부사장은 "이번 임금·단체협약 체결은 노사 화합으로의 전환점이며, 이를 계기로 노사가 힘을 합쳐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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