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매수 주문 없어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려던 계획도 물거품

임이랑 기자

2025-02-20 23:06:34

ⓒ이랜드월드
ⓒ이랜드월드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이랜드월드가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KDB산업은행을 등에 업고 나선 회사채 수요예측이지만, 재무 상황과 신용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이랜드월드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은 없었다. 앞서 이랜드월드는 1.5년물로 600억원의 회사채 모집에 나선 바 있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30~+30bp(1bp=0.01%p)를 가산해 제시했다. 따라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려 했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특히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산은이 600억원 중 400억원을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이러한 안정장치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비우량채(BBB0)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을 설득하지 못한 금리 산정과 재무 건전성 우려 등이 미매각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의 사업지주회사로 뉴발란스, 스파오 등의 국내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