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소장 유물, 대전시 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김윤식 회장 "65년 전 초심을 바탕으로 신협의 사회적 가치 확산 노력할 것"

한시은 기자

2025-02-20 10:11:58

신용조합부기해설 표지. ⓒ 신협
신용조합부기해설 표지. ⓒ 신협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이하 신협)는 신협이 보관하고 있는 유물 4건 4점이 대전광역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난 19일 등록 예고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유물은 △신용조합부기해설 △신용조합개론 및 성가신협 연혁 △황간신협 조합원장 △황간신용조합 정관으로, 신협이 형성되던 초기 운영 방식과 실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물이다.

대전광역시 문화유산과는 이들 자료에 대해 “현대 한국 금융사에서 신협운동이 갖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자료를 ‘신협중앙회 소장자료 일괄’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문화유산에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신협은 2023년부터 시도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소장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해 2024년 등록을 신청했으며, 약 1년간의 심의를 거쳐 이번 등록 예고가 결정됐다.

이번 등록은 신협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금융산업과 관련된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신협은 금융협동조합으로서 한국 사회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해 온 역사적 과정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등록이 갖는 상징성이 크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대한민국 최초의 금융협동조합으로, 정부가 아닌 민간 주도로 자생적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등록을 통해 금융협동조합 운동이 가진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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