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신한은행 등에 업고 역대 2번째 실적 거둬

신한금융, 지난해 4조5000억원 규모 당기순이익 거둬
핵심 계열사 신한은행, 역대 최고 실적으로 '리딩뱅크' 우뚝

임이랑 기자

2025-02-06 16:20:23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5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며 사실상 리딩뱅크 자리를 꿰찼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늘어난 4조51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기록한 4조6000억원대 순이익에 이은 역대 2번째 실적이다.

아울러 연간 매출은 74조5204억원으로 2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조5499억원으로 7.3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제무제표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88% 줄어든 4734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조8043억원으로 104.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92억원으로 16.06% 줄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1조4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전년 대비 4bp(1bp=0.01% 포인트)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2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4분기 비이자이익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관련 손익 등이 줄면서 전 분기 대비 74.0% 급감했다.

글로벌 손익은 7589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조기 자산 증대에 기반한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전년 대비 38.1% 증가했다.

이 중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640억원, 148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연간 판매관리비는 6조1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4분기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9.7% 증가했다. 연간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7%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부동산 관련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인식에도 전년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잠정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76%,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03%로 적정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 실적은 우선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3조6954억원으로 전년대비 20.46%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수수료 이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전년에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수준인 0.24%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5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시행된 희망퇴직 등 비용 인식이 영향을 줬다. 신한투자증권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2458억원으로 143.6% 증가했으며, 신한라이프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528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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