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지난해 매출 3조3184억원…전년대비 4% 증가

건설경기 침체 상황에도 가이던스에 근접한 성과 달성

임이랑 기자

2025-02-06 15:43:06

ⓒDL이앤씨
ⓒDL이앤씨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DL이앤씨가 부동산 경기침체와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의 90%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8조3184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이 예상된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23년보다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DL건설이 일부 현장의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함에 따라 2023년 대비 18% 줄었다.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사업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에 따라 9조4805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2023년 4분기 대비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5% 증가한 2조4388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9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 영업이익, 수주가 모두 증가세를 보여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3분기 보다 매출은 27%(2조4388억원), 영업이익은 13%(941억원), 수주는 20%(3조5090억원) 늘었다. 또한 DL이앤씨의 가이던스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 93%, 수주는 92%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4분기 원가율은 88.2%로 3분기 대비 0.9%p(포인트) 개선되며, 2분기 연속 80%대 연가율을 유지했다. 연간 원가율도 2023년 90.2% 대비 0.4%p 개선된 89.8%로 80%대를 회복했다.

4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0.4%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711억원, 순현금 9,94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건설회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부동산 PF보증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연결기준 연간목표는 수주 13조2000억원,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이다. 주택, 토목, 플랜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2025년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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