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사내 데이터 포털을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업무 시스템과 연계된 1만6000여 개 범주별 데이터를 데이터맵 형식으로 포털에 구축했다. 세부 데이터까지 포함하면 포털을 통해 수십만 개 데이터를 빠르게 검색·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만들어진 데이터맵은 분산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구조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업무 영역, 단계, 시스템별로 데이터를 분류해 특정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와 어떤 내용인지를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게 했다.
용어 표준화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기존에 30만 개에 이르는 용어를 표준 용어 3만 개로 재정비해 데이터 분석 품질을 향상시킨 것이다.
또한 직원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찾은 후에는 포털에 분석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시각화된 자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검색·분석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안전 관리 담당자가 생산 과정 영상 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을 요청하면 작업자의 동작을 분석하고 결과물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담당자는 결과물을 바탕으로 작업자 안전과 피로도를 고려한 안전 환경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업무에 도입한 배경은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데이터 선행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품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활용가치도 높아진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2022년 데이터 경영 환경 촉진을 위한 전문 포털을 구축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강화된 데이터맵을 도입하며 경영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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