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출시된 이 펀드는 순자산 규모가 138억원으로 성장했다. 연초 이후에만 56억원이 순유입됐다.
디딤펀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자산운용사들이 공동으로 준비한 연금특화 자산배분펀드 브랜드다. 각 운용사는 자사의 자산배분역량을 집중한 상품들을 선별해 출시하고 있다. 22일 기준 25개 디딤펀드의 순자산 합계액은 1828억원이다.
삼성디딤밀당다람쥐펀드는 경기 국면에 따라 글로벌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으듯 연금 자금을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해 결실을 맺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다수 자산배분형 펀드들이 투자 비중을 소극적으로 조정하는 것과 달리, 이 펀드는 AI퀀트 기반 운용조직이 개발한 경기 국면 모형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주식과 채권 비중을 적극 조정하며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삼성디딤밀당다람쥐펀드는 출시 이후 8.7% 수익률로 전체 25개 디딤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익률은 주식편입 비중이 약 40%로 이 상품과 동일 수준인 TDF2030 전체 31개 모두를 앞서는 성과다. 이러한 성과가 알려지며 연초 이후에만 순자산이 56억원 증가하며 현재 138억원으로 성장했다.
주식과 채권의 자산군별 기본 투자 한도를 4대 6으로 설정해 안정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환노출 구조의 글로벌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로서 글로벌 주식 및 채권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위험 분산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비용 효율성도 높였다. 운용보수는 0.19%로 디딤펀드 중 최저 수준이다.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연금OCIO본부장은 "디딤펀드는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민의 노후 준비를 돕는 안정형 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디딤밀당다람쥐펀드는 유사 투자비중의 TDF상품들을 수익률 면에서 모두 앞 설만큼 우수한 성과와 낮은 보수율이 매력적인 상품인 만큼 지속적으로 판매사를 늘리고 향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도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더 많은 장기 투자자들의 은퇴 자금 마련에 도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펀드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아이엠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