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의 72%가 수익을 거둔 반면,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48%만이 수익을 기록했다. 1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비율도 미국장 32%, 한국장 13%로 격차를 보였다. 평균 수익률 역시 미국장이 5%를 기록해 한국장 0%를 크게 웃돌았다.
수익률 상위 10% 진입을 위한 기준점도 양국 시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12.4%의 수익률로 상위 10%에 진입할 수 있었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33.7%를 넘어야 가능했다. 투자자 절반을 가르는 중위 수익률도 미국장 5%, 한국장 -0.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투자 성과에서는 50대가 두각을 나타냈다. 50대는 한국장에서 0.3%, 미국장에서 14.2%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20대는 한국장에서 -1.4%, 미국장에서 7.6%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성별 분석에서는 여성 투자자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여성은 한국장에서 0.1%, 미국장에서 13.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남성 투자자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한국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유한양행이 상위 3종목을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테슬라, SOXL ETF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거래에 참여한 투자자의 80%가 수익을 실현했으며, 최대 실현 수익률이 958%에 달해 가장 주목받는 종목으로 부상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에서는 AI 성장주 중심의 투자가 수익률을 끌어올린 반면, 한국시장은 대형주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성향이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시장 흐름을 더 잘 이해하고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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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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