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25㏄' 혼다 PCX, 배달·출퇴근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25년형 출시…새 얼굴로 세련미 더해
유로5+ 규제 충족, 55㎞/ℓ 압도적 연비
승차감·편의성 개선…'그립 히터' 추가
이지홍 대표 "라이더 수요 반영, 장점 극대화"

성상영 기자

2025-01-22 14:21:13

혼다코리아는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125㏄ 스쿠터 '2025년형 PCX'를 공개했다. 모델들이 신형 PCX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성상영 기자
혼다코리아는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125㏄ 스쿠터 '2025년형 PCX'를 공개했다. 모델들이 신형 PCX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성상영 기자
[성남=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혼다 '국민 125㏄ 스쿠터' PCX가 새로워진 얼굴로 돌아왔다. PCX는 국내 상업용 이륜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종으로 혼다코리아는 연초 신형을 투입해 배달 업계와 출퇴근 수요를 다 잡는다는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22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2025년형 PCX를 공개했다.

PCX는 지난 2010년 6월 1세대 모델이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연간 1만 대 안팎의 판매량을 올리며 125㏄ 최다 판매 기종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2021년에는 강화된 환경 규제인 유로5 플러스(+)를 충족한 4세대가 출시됐다. 이날 공개된 신형 PCX는 5세대는 새로워진 외관과 개선된 편의성이 특징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2025년형 PCX'를 소개하고 있다. ⓒ성상영 기자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2025년형 PCX'를 소개하고 있다. ⓒ성상영 기자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고객의 90%를 차지하는 배달 라이더 사이에서 PCX는 125㏄ 이상의 성능과 안전성, 내구성과 경제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며 "2025년형은 겨울에 가장 많은 니즈(수요)가 있었던 그립 히터를 갖추고 리어 서스펜션(현가장치)을 보강해 장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PCX의 외관은 전후면 조명이 새롭게 배치돼 기존 모델의 날렵한 인상을 계승했다. 전면에 'V'자형 헤드램프(전조등)를 적용하고 후면에 수평적 테일램프(후미등)로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신규 색상으로는 △펄 화이트 △펄 블랙 △펄 그레이가 추가됐다. 여기에 이전 세대부터 이어온 '매트 블랙'까지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파워트레인(구동계)은 4세대와 같은 eSP+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2.5마력을 낸다. 또한 공회전 때 엔진이 꺼지는 '아이들링 스톱' 시스템을 갖춰 배출가스와 연료 소모를 줄였다. 시속 60㎞로 정속 주행하면 연비가 리터당 55㎞에 이른다.

혼다코리아가 22일 공개한 125㏄ 스쿠터 '2025년형 PCX' ⓒ성상영 기자
혼다코리아가 22일 공개한 125㏄ 스쿠터 '2025년형 PCX' ⓒ성상영 기자


현가장치는 뒷바퀴에 서브 탱크를 추가해 승차감과 안정성을 높였다. 과속방지턱과 요철이 많은 국내 시내 도로와 골목길에서도 한층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용성도 좋아졌다. 5인치 풀 컬러 계기반을 탑재해 주행 속력과 연료량 등 각종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고 햇빛이 강한 날씨에도 높은 시인성을 갖췄다. 또 다른 신규 사양인 그립 히터는 손잡이에 열선을 내장한 것으로 5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한편, 2025년형 PCX는 오는 24일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472만원이다. 미즈노 코이치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사업부문 전무는 "올해 PCX를 1만5000대 판매한 게 목표"라고 전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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