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네이버 현대카드' 22일 단종에 소비자 '눈총'

연회비 1만원 가성비 카드 정리, 혜자카드 계속 감소
기존 사용자 "카드 번호 변경으로 2030년까지 연장"

한시은 기자

2025-01-21 16:35:19

네이버 현대카드 6종. ⓒ 현대카드
네이버 현대카드 6종. ⓒ 현대카드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수익성 악화 속 카드사들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카드가 대표 알짜카드인 '네이버 현대카드'를 22일까지 정리한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원망 어린 눈총을 받고 있다.

현재 현대카드의 대표 알짜카드는 네이버와 협업해 만든 '네이버 현대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네이버 현대카드는 연회비 1만원인 가성비 카드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네이버 특화 카드답게 관련 혜택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네이버 현대카드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정기결제 수단으로 등록할 경우, 매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권을 1회 제공한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적립 대상(결제하기 페이지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아이콘이 있는 주문건에 해당)에서 결제하면 최대 5%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적립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가맹점에서 결제 시 적립·한도 제한없이 모두 1%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다만 이같은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의 실적을 채워야 받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공과금 납부액, 전기요금, 아파트관리비, 대학 등록금과 4대 보험료 등이 실적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 이에 자신의 소비패턴을 파악해 발급 받을 필요가 있다.

한편, 가성비 알짜카드의 단종 소식에 소비자들은 아쉬움과 함께 카드사들을 향한 원망어린 글을 올리기도 했다.

21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대부분 온라인 유저들은 네이버 현대카드 단종 소식에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20일 네이버 현대카드 단종 소식에 발급 완료했다는 윤**라는 블로거는 "꼭 네이버쇼핑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이트 이용시 네이버페이 연계가 많아 꽤 잘 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며 "단종소식에 일단 발급받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여성시대 한 유저는 "알짜혜택 카드인 네이버 현대카드가 단종된다고 하니 미리 발급 받으라"며 "기존 사용자의 경우 유지말고 카드 번호 변경으로 현대카드 어플에서 재발급을 신청해 사용기한 2030년도까지 연장하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정보를 전달하는 한 블로거는 네이버현대카드 단종 소식을 알리며 대처 방법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네이버쇼핑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네이버현대카드는 높은 적립률과 다양한 혜택으로 사랑받았다"며 "22일부터 단종되지만 재발급 및 갱신 과정을 통해 혜택을 유지할 수 있으니, 혜자스러운 카드 혜택을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 온라인 유저는 "알짜카드들이 이제는 씨가 말랐다"며 "현대카드마저 알짜카드를 줄이니, 소비자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기존에 제공하던 다양한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경영 환경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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