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클 투 서치' 탑재한 AI 전자칠판 공개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삼성전자가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능이 대거 탑재된 전자칠판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벳(Bett) 2025'에 참가해 2025년형 전자칠판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벳은 130개국에서 교육·기술 기업 600곳, 3만명 이상 관련 업계 종사자가 참여하는 전시회다.

2025년형 AI 전자칠판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65형, 75형, 86형 3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구글 안드로이드 15 운영체제를 탑재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신형 전자칠판에는 수업 진행과 학습에 도움을 주는 '삼성 AI 어시스턴트'가 새롭게 들어갔다. 삼성 AI 어시스턴트는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해당 영역과 관련한 내용을 검색해주는 '서클 투 서치'와 수업 내용 자동 요약, 실시간 음성·문자 변환 등을 지원한다.

AI 기능이 적용된 만큼 기기 성능도 향상됐다. 1초에 4조8000억 회 연산 가능한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돼 원활한 AI 구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128GB 저장장치를 갖췄다.

화면은 최대 밝기가 450니트이며 50개 지점을 동시에 터치할 수 있다. 화상회의를 위한 4K 해상도 카메라와 20와트(W) 출력 우퍼 스피커, 마이크도 내장됐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AI 기능이 탑재된 전자칠판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한층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며 "향후 디지털 AI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다양한 교육용 AI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한편 더 많은 사용자가 전자칠판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누리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