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제대로 챙겼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주행거리 늘리고 승차감·정숙성 개선
시동 없이 전기만 쓰는 '파워 온' 적용
완성도 크게 높여…기본 가격 7530만 원

성상영 기자

2025-01-16 16:31:33

제네시스는 16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신형 GV70 전동화 모델 외관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16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신형 GV70 전동화 모델 외관 ⓒ제네시스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제네시스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전동화 모델을 새롭게 내놨다. 신형 GV70 전동화 모델은 2022년 3월 첫 출시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부분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전반적인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

제네시스는 16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공식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GV70 전동화 모델은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기존 400㎞(19인치 휠 기준)에서 423㎞로 소폭 늘었다. 또한 350㎾급 초급속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19분 만에 채울 수 있다.

외관은 제네시스 고유의 '역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한 이전 모습을 대체로 유지하면서도 기능적인 요소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후면 방향지시등을 범퍼에서 후미등 쪽으로 올려 다른 차량 운전자가 쉽게 볼 수 있게 개선한 게 대표적이다.

실내는 '여백의 미'와 타원형 요소를 강조한 형태를 계승하되 고급감을 높였다. 도어 트림에 무드 램프와 장식이 추가됐고 크리스탈 전자식 변속 다이얼이 새롭게 들어갔다.

승차감과 정숙성은 크게 개선됐다. 제네시스는 신형 GV70 전동화 모델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적재 공간과 옆면에서 들어오는 소음을 줄였다. 배터리와 모터를 비롯한 구동계에서 발생하는 진동·소음도 잡아냈다.

신형 GV70 전동화 모델 실내 ⓒ제네시스
신형 GV70 전동화 모델 실내 ⓒ제네시스


주행 안정성을 비롯한 차체 움직임도 좋아졌다. 횡풍 제어 기술로 측면에서 강한 바람이 불 때 차량이 좌우로 휘청이는 현상을 억제하고 조향 부품의 기어비를 최적화해 회전 성능을 높였다.

아울러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한 '파워 온' 모드가 적용됐다. 이 기능은 시동을 걸지 않고 냉·난방과 실내 외부전원공급장치(V2L) 등 각종 전기 장치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준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한 번 누르면 고전압 배터리를 활성화하는 식이다.

편의사양으로는 최신 제네시스 차량에 선보인 27인치 계기반·인포테인먼트 통합형 화면이 탑재됐다. 이밖에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음향 시스템 △스트리밍 서비스 △정전식 감지 스티어링 휠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등이 추가됐다.

신형 GV7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7530만 원부터 시작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다양한 신규 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지만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 전시장에서 신형 GV70 전동화 모델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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