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 회장은 "올해는 하나금융그룹이 출범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20년간 우리는 금융의 모든 업권을 아우르는 14개 자회사와 전세계 26개 지역 221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치열한 경쟁속에서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조화롭게 실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최우선 과제는 바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함 회장은 "자산 규모의 성장, 포트폴리오의 확장이 이뤄진 만큼이나, 우리의 내실과 역량도 함께 성장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자생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M&A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조직에 심각한 부담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 해결책 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강력한 태풍이 몰아쳐도 견뎌낼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기초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본연의 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사업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비은행부문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그룹 전체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함 회장은 "2025년 올 한 해, 하나가 걸어온 20년을 반추하며 '다시, 하나답게' 하나의 강점을 일깨우고, 하나의 가치를 되살려, 새롭게 만들어 갈 100년을 위해 하나가족 모두 다함께 힘차게 달려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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