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위기 속 지속 성장"... ROE 12% 목표 제시

리테일·IB 사업 재편...미래 성장 동력 확보 나서
"조직 내 화합·협업 통해 사업부문별 핵심경쟁력 강화할 것"

양민호 기자

2025-01-02 09:52:24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NH투자증권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NH투자증권
[빅데이터뉴스 양민호 기자]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의식 속에서도 지속 성장을 위한 역량 집중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이날 "2025년 경영환경은 국내외 정치적 변수로 인해 그 어느때 보다 경기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그룹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전면 조정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목표로 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2028년까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업구조를 갖춘 회사로 거듭나고 ROE 1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리테일사업부문은 부유층 중심의 대면채널과 디지털 채널로의 분화 발전을, IB사업부문은 글로벌 세일즈 및 구조화·인프라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윤 대표는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파격적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도전을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조직으로 변해가고 있었던 건 아닌지 자문해볼 시점"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연계해 업계 최고의 처우로 직원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2025년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7월 도입되는 금융권 '책무구조도'와 관련해 "고객을 보호하고 임직원 스스로를 보호할 규정들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내부통제 강화도 주문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단기적 시각에 매몰되지 않고 회사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고민하며 조직 내 구성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거둔 경영목표 초과 달성은 신임 대표이사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임직원들의 끈기와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며 조직 내 화합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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