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1.64% 오른 12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델타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1078주이다.
이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전도성 구조체를 포함한 관련 장치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세라믹 박막을 포함하는 전도성 구조체 및 이를 포함하는 장치' 특허를 국내 출원했다고 밝혔다.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지난 12일에는 "당사는 2024년 12월 11일자로 '아파타이트계 화합물, 아파타이트계 화합물을 갖는 전도성 세라믹 재료 및 그것을 제조하는 방법'의 특허를 국내 출원했다"며 "이 특허는 아파타이트계 합성 물질의 불순물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합성 공정에 관련된 특허"라고 전했다.
앞서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LK-99의 초전도 현상 원리를 설명하는 내용을 담아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LK-99가 초전도 임계온도 위에서는 오믹(Ohmic) 금속특성을, 그 아래에서는 상온 및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체의 특성인 마이스너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LK-99의 초전도 임계온도는 126.85도(400K) 이상으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상온 초전도 가능성을 갖는 요인을 두가지로 분석했다. 첫째는 납, 구리, 인이 산소와 결합한 아파타이트(Apatite·육각기둥 모양으로 원자 배열이 반복된 형태) 구조의 납 자리에 구리가 들어가 절연체·금속 전이(insulator-metal transition)가 일어나면서 부피가 수축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임계온도에서 초전도 응축이 발생해 구리·산소·구리를 연결하는 1차원 사슬 구조에 변형이 일어나면서 반발성 쿨롱 상호작용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쿨롱 상호작용은 전기적 성질을 띠는 두 물질 사이에서 작용하는 힘의 일종이다.
연구팀은 그러면서 상온에서 초전도 상전이가 일어나는 메커니즘으로 '1차원 BR-BCS이론'을 제시했다.
BR-BCS는 논문 저자 중 한명인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학 교수가 기존에 있던 BR이론과 BCS이론을 결합해 2021년 제시한 상온 초전도 이론이다. 아직 과학계의 주류 이론이 아닌 만큼 LK-99를 통해 다시 조명받고 검증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문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한 김현탁 교수는 "LK-99의 납 아파타이트 구조는 외부 육각형과 내부 육각형으로 구성됐는데, 그중 내부 육각형은 삼각형 두개가 겹쳐진 구조"라면서 "이 삼각형의 일부 납 원자가 구리 원자로 치환되는데, 이 때 구리는 최외각에 한개의 홀을 갖는 금속이 된다"고 설명했다.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다양하고 실시 가능한 지적재산권을 확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신성델타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2012년 L&S벤처캐피탈을 통해 퀀텀에너지연구소에 5억원을 투자, 초전도체 개발 업체인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 16.67%를 확보한 바 있다.
L&S벤처캐피탈의 최대주주는 지분 52.52%를 보유한 신성델타테크다. 이후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신성델타테크는 올해 1월 19일 9590주를 40억원에 취득 완료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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