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마트 주가는 종가보다 4.11%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19만3952주이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지마켓이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서 공동 경영에 나선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알리바바 측과 각각 50%씩 현물 출자한 합작법인(JV) 설립 및 공동 경영 안건을 의결했다.
신세계는 2021년 6월 지마켓 지분 80.01%를 약 3조44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첫해인 2021년 43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 655억원, 2023년 32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에도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6월 G마켓 신임 대표이사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다.
정형권 대표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고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등을 거쳐 쿠팡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양사 합작 법인 설립으로 국내 이커머스 판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신세계의 영업망과 알리바바의 자금력이 합쳐지면 쿠팡과 네이버의 양강 체계를 흔들 수 있는 파급력이 생길 수 있어서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1월 알리익스프레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967만6267명으로 이커머스 앱 분야 2위다.
1위인 쿠팡(3219만9655명)과 격차가 크다. 지마켓은 562만3947만명으로 11번가와 테무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에 이마트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마켓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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