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간외 매매에서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6.95% 오른 1만3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41만7371주이다.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로보틱스, 드론, UAM(도심항공교통) 등 새로운 산업이 개화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구글·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비정형 안테나 어레이'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던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비정형 안테나 어레이다.
하지만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안테나를 많이 배열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고해상도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경쟁국의 회사들도 자율주행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만큼 리버스엔지니어링(역설계)을 막고자 중국, 미국, 유럽, 한국에 특허를 출원해 등록을 마쳤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자사의 비정형 안테나 어레이 기술이 탑재된 레이더를 국내 주요 가전업체의 AI(인공지능) 에어컨, 미국 군수업체의 드론, 국내외 주요 중장비 특수차량 등에 납품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최근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주목했던건 미국 플로리다주 스쿨버스에 적용될 레이더 솔루션에 대한 활용범위를 확대하면서부터다.
지난 10월 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레이더제품을 지역구 내 스쿨버스에 설치할 수 있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가장 규제가 엄격한 아동과 관련한 차량에 레이더제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관련 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버스기사가 인지하지 못했던 탓에 9세 아이가 버스 밑에 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던 만큼 레이더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미국 전역의 스쿨버스에 레이더를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쿨버스에 납품을 확정지으며 올해 4분기부터 관련 레이더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적자폭이 개선돼 내년에는 매출액 733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으로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레이더에 비전을 더해 인식능력을 한층 더 향상하고자 스타트업 델타엑스와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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