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스, 주가 급등…취임 한 달 남은 트럼프, 'CCUS' 지원한다

김준형 기자

2024-12-24 03:06:41

켐트로스, 주가 급등…취임 한 달 남은 트럼프, 'CCUS' 지원한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켐트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켐트로스 주가는 종가보다 4.6% 오른 4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켐트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3178주이다.

최근 탄소중립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가 CCUS 관련 세액공제를 폐지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CCUS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발동한 IRA에 ‘45Q Tax Credit(세액공제)’을 포함했다. 탄소 포집·저장(CCS)에 t당 50달러, 탄소 포집·활용(CCU)에 t당 35달러인 세액공제 규모를 대폭 늘렸다.

CCS와 CCU에 대해 t당 각각 최대 180달러, 130달러까지 공제해주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CCUS 시장 확대와 탄소 감축을 위해 도입한 조치다.

전 정부 정책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 부분을 건드릴 가능성은 낮다. 화석연료에 강점을 둔 미국 에너지 기업들 때문이다.
엑손모빌이나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등은 석유 생산성 증진을 위해 탄소를 유전에 주입하는 CCS 방식을 이미 활용 중이다. 여기에 더해 CCUS 신기술에도 자금 투자를 하고 있다.

비키 홀러브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의 재집권이 석유·가스 사업에 매우 긍정적인 동시에 CCC의 일종인 직접공기포집(DAC) 프로젝트에 특히 낙관적"이라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대표적인 측근인 일론 머스크 또한 CCUS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일론머스크는 최근 XPRIZE 재단과 함께 1억 달러 규모의 경연대회를 개최하며 "기존 산업 구조를 급격히 바꾸는 대신, 실질적이고 확장 가능한 기술이 중요하다"며 "CCUS 기술이 화석연료 산업과 공존하면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돕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켐트로스가 주목받고 있다. 켐트로스는 '탄소포집 장치기술 CCUS(Carbon Capture, Use, Storage)'을 보유해 탄소배출권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켐트로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에틴렌 카보이니트로 전환하는 기술의 개발에 나선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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