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207만명, 벌어들인 외화는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방한 외래객 대비 18.7%, 전체 관광수입 대비 7%에 달하는 수치다.
우리나라 카지노는 기본적으로 내국인이 절대 출입할 수 없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다. 유일하게 내국인의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의 경우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을 통해 내국인 출입이 한시적으로 허가·설립된 특수목적 카지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 형식의 카지노는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존재한다. 두 곳 모두 영업 손익과 무관하게 매출액의 10% 범위 내에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납부하며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5성급 호텔과 함께 컨벤션, 스파, 테마파크, 카지노 등을 가지고 있는 국내 대표 복합리조트 중 하나인 파라다이스시티는를 가봤다.
◆ 관광·엔터테인먼트에 예술(Art)을 덮은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요식·쇼핑 등 연관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3000여 점의 아트워크다. 4곳의 구역을 각기 대표는 조형물을 감상하는 것도 파라다이스시티를 즐기는 하나의 재미 요소로 꼽힌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시기에는 로케이션 영화 장소로도 많이 활용됐다.
파라다이스시티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으며 일본, 미주, 중국 관광객이 주로 방문한다. 카지노를 처음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지노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기도 하며 VIP 고객들을 위한 라운지도 조성돼 있다.
해당 라운지는 오픈된 공간과 개인실(Room)으로 나뉘어 고객의 취향 및 선호에 따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로스된 금액 및 마일리지를 통해 카페와 바(Bar)를 이용할 수 있으며, 셀프바는 외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글로벌 시장조사를 통해 반영한다. 따라서 매번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이같은 편의시설과 고객 니즈를 반영해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시티 코리아를 통해 전세계에 카드 게임 중계를 송출하기도 하며, 세븐포커와 같은 글로벌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다채로운 시설 갖춘 초대형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는 축구장 64개 크기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1275개 객실로 구성된 호텔, 국내 최대 다목적 공연장 '아레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중 인스파이어를 대표하는 것은 다목적 공연장 아레나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다. 우선 아레나는 스탠딩 좌석만 1만5000석에 달한다. 전문 음향 설계업체를 통해 설치된 음향기기와 반사각까지 신경 쓴 조명은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충분하다.
또한 올해 2월 오픈한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써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만4000㎡으로 150여 개의 테이블 게임, 700여 대의 슬롯머신과 전자테이블게임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중국, 대만, 일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텔 스위트룸의 경우 중국고객들이 선호하는 금색과 붉은색 조화를 바탕으로 니즈를 반영했다. 아울러 대주주가 미국계 그룹이라는 점에서 향후 북미 등 다양한 지역의 고객층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관계자는 "카지노업은 1년 365일 24시간 3교대로 영업하는 특성상 많은 인력이 필요한 순수 인적 서비스산업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업종"이라며 "여러 관광 업종 중에서 청년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높은 경제적 효과 및 고용 창출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임에 따라 외국관광객 창출, 외화획득, 지역경제 부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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