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 최근 1년간 경차 관심도 1위…현대차 '캐스퍼' 상승률 껑충

임이랑 기자

2024-12-24 08:00:00

ⓒ 데이터앤리서치
ⓒ 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최근 2년간 기아 레이가 배기량 1000cc 이하 국산 경형 자동차 가운데 가장 많은 온라인 정보량(관심도=포스팅 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비자 관심도 상승률을 보면 현대차 캐스퍼가 가장 높았다.

24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2022년 12월19일부터 2024년 12월18일까지 2년간 연도별로 국내시판 경차 3종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분석 기간 국내 시판된 내연기관 경차로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기아 레이 △현대 캐스퍼 △기아 모닝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기업명 or 브랜드명' +'경차'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기아 레이는 최근 1년간 총 11만3083건을 기록, 경차 중 소비자 포스팅 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2651건 대비 2만432건, 22.05% 늘었다.

11월 뽐뿌의 한 유저는 "세컨카를 알아보고 있는데 주행거리가 극히 짧지만 매일 운행을 해야한다"며 어떤 차가 나은 지 물었다. 이에 "레이가 의자 포지션이 높고 네모난 디자인이라 차폭감이 좋고 여러모로 편할 듯", "용도로 보면 레이가 최고의 선택"이라는 등 여러 댓글이 달렸다.

지난 8월 82COOK에는 기아 레이 타는 분들의 후기가 궁금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레이를 승차감보고 타면 안된다며 주차는 당연히 엄청 편하고 가까운데 다닐땐 좋다", "고속도로에선 연비가 생각보다 별로지만 경차카드의 압도적인 혜택으로 커버가 된다"는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현대자동차 캐스퍼가 최근 1년간 7만1233건의 관련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906건 대비 3만7327건, 110.09%나 늘면서 '캐스퍼'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급등함으로써 최근의 인기가 빅데이터로 입증됐다.

12월 한 커뮤니티 사이트의 유저는 "캐스퍼EV의 주행질감과 승차감은 아반떼에서 쏘나타 사이인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겼다. 그는 "경차급 소형차인데 보통 생각하는 매우 작은차들의 승차감, 주행질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져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클리앙의 한 유저는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시승후기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차에 대해 전폭과 전장 모두 커졌고 탑승 후 가장 놀란 건 예상 주행 가능 거리였다"며 "이 사이즈에 100%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가 400km가 넘는 걸 보면 일본에 파는 이 사이즈 전후의 전기차들은 만충 표기로 290km만 나와도 박수 갈채를 받는 것에 비해 정말 놀랄 정도"라는 후기를 전했다.

기아 모닝이 최근 1년간 6만117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813건에 비해 2만2304건, 58.99% 증가했다.

11월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모닝을 타면서 느낀 후기를 공유했다. 그는 "고속도로와 공영주차장에서 이용료 50% 할인이 되고 기름값 빼고 수리비와 보험세금 부품비 등 이런 비용이 로얄엔필드 인터셉트(바이크)보다 덜 들어간다"고 추천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1년간 3개 경차 관련 포스팅 수는 총 24만44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4370건에 비해 8만63건, 48.71% 늘었다"면서 "이는 대내외 환경 악화로 경차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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