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신테카바이오는 루다큐어와 4억원 규모의 항암제 물질 발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6년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계약은 지난 11월 체결한 키메라 테라퓨틱스와의 23만 달러(약 3억2200만원) 규모의 제조 및 임상개발 관련 서비스 공급계약과 함께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계약들은 코스닥 상장사의 관리종목 지정 요건인 연매출 30억원 미만 리스크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를 통해 투자심리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사 언어모델 기반 AI 플랫폼인 딥매처(DeepMatcher)를 통해 루다큐어에 항암 관련 타깃 단백질 1종에 대한 유효물질을 발굴하고, 약물 최적화를 통해 1~2종의 후보물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딥매처는 방대한 화합물 라이브러리와 단백질 구조 데이터를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루다큐어는 안구건조증, 노인성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과 신경병증성 통증, 항암 및 암성 통증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특히 비마약성 진통제 비임상 연구와 신규 항암 치료 기술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AI 신약개발의 가장 큰 장점인 신속한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4개월 내 초기 물질을 발굴해 AI 플랫폼의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루다큐어와의 계약을 계기로 국내에서 언어모델기반 AI 플랫폼 딥매처를 활용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물질 탐색 및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해 신약개발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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