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주가 급등…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 임상3상 계획 승인여부 결정 '임박'

김준형 기자

2024-12-19 06:11:04

현대바이오, 주가 급등…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 임상3상 계획 승인여부 결정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현대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현대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3.16% 오른 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348주이다.

이는 현대바이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3상 승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바이오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CP-COV03)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 신청했다고 지난 8월 27일 공시했다.
현대바이오는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제프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29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날 계획서를 제출했다.

고위험군 환자는 만 60세 이상자, 당뇨·고혈압·심혈관질환·만성 심장질환·만성 폐질환 등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감염 때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환자군을 뜻한다.

대상자 모두가 고위험군인 이번 임상 3상은 입원환자가 대상이던 지난 임상과 달리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해 임상 진행 속도가 빠르고 대상자 1인당 임상 비용도 종전 대비 20~25% 수준으로 절감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현대바이오는 앞서 고위험군 환자 120명을 포함해 19세 이상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중대한 이상 반응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투약 후 코로나19 증상 12가지가 개선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고 지난해 4월 공시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임상 3상 시험과는 별개로 기존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제프티의 긴급 사용승인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현대바이오는 제프티의 2상을 완료하고 경증·중등증 환자용 치료제로써 긴급사용승인 신청에 나섰지만 불발됐다.

긴급사용승인이란 감영병 대유행 우려로 질병 대응에 필요한 기존 의약품이 없을 경우 임상시험을 생략하고 허가받지 않은 약물의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

그러나 당시 코로나 위기 단계 하향에 따라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게는 긴급사용신청이 힘들고 기존 임상에서도 그 대상자 수(300명)가 적어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는 게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입장이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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