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준고속철도 시장 진출… 핵심 기술 내재화로 영역 확대

양민호 기자

2024-12-18 16:23:29

다원시스 철도차량 점유율. ⓒ 다원시스
다원시스 철도차량 점유율. ⓒ 다원시스
[빅데이터뉴스 양민호 기자]
다원시스(068240)가 ITX-마음 차량으로 일반철도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기술 내재화를 통해 준고속철도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원시스는 현재 수도권 지하철 9개 노선(2,3,4,5,7,8,인천1,신안산,서해선)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핵융합 전원장치와 반도체 장비용 전원장치 제조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철도차량의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T사의 영구자석 견인전동기(PMSM) 제어용 추진제어장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일본 히타치와 기술개발 협력 MOU를 체결해 PMSM 견인전동기와 자체 제작 추진제어장치의 연결 시험도 성공했다.

다원시스의 전장기술연구소장은 "최근 각광받는 어떤 PMSM 전동기이든 관계없이 당사 추진제어장치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표준화된 추진제어장치를 개발 했다"고 말했다.

준고속철도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ITX-마음용 대차의 경우 설계속도 165km/h에서 준고속철도 수준인 200km/h까지 확장 가능함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인증받았다. 또 인천교통공사, 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인천1호선용 능동조향대차의 5000km 시운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원시스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설계속도 330km/h급 동력집중식 고속철용 PMSM 견인전동기 제어장치 국산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협력해 2025년 단품 개발을 완료한 뒤 KTX 실차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최근 도입된 고속철도차량은 주로 동력분산식이지만 KTX, SRT 고속철도차량의 90%가 동력집중식"이라며 "동력집중식 열차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핵심장치 국산화를 위한 개조·개량 사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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