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덱스터 주가는 종가보다 1.76% 오른 9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덱스터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3161주이다.
최근 오징어게임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가 미국 LA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팬들과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이다.
LACC에서 펼쳐진 LA 팬 이벤트는 극 중 기훈의 번호인 456번을 테마로, '오징어 게임' 트레이닝복을 입은 약 2000명이 4.56km를 달리는 러닝 레이스였다.
팬 이벤트 현장에 도착한 황동혁 감독은 작품 속 게임 참가자들과 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모인 2000여명의 팬을 향해 "이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2'의 팬으로서 이벤트에 참여해 줘서 고맙다, 여러분들이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12월26일 첫 선을 보인다. 마지막 시즌인 오징어 게임3는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위지윅스튜디오·래몽래인·쇼박스·덱스터 등 기존 '오징어 게임'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인공을 맏은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다. 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지분 23.49%를 보유하고 있어 '오징어 게임' 관련주들 중 대장주로 분류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이정재 사단'과 이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정재가 아티스트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해 현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약 4.7% 지분을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달 30일 양사는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래몽레인은 최근 이정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래몽래인은 위지윅스튜디오의 지분 약 4.7%를 보유 중이다.
쇼박스는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10억원을 투자한 이력으로 인해, 덱스터는 '오징어 게임'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음향효과에 참여해 작품 기대감에 따른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시즌 1보다 4배 이상 제작비를 투입했다"며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한국 작품이 순차적으로 넷플릭스 공개 예정에 있어 K-콘텐츠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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