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유니슨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7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유니슨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16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유니슨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유니슨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풍력발전 대장주로 부각됐다.
특히, 유니슨의 10MW급 해상풍력발전기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맞물려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니슨은 국내 최대 규모의 10MW급 해상풍력발전기 터빈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며 풍력발전 기술의 새로운 전기를 열었다.
2018년부터 약 550억원의 투자로 개발된 이 프로젝트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유니슨은 해당 터빈을 ‘U210’ 모델로 상용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해상풍력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자 한다. 2026년 상반기까지 형식 시험과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국내외 시장에 본격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유니슨은 사천 공장에서 10MW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제작 완료했으며, 국내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이를 도입하기 위해 입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및 운영, 유지보수 등 풍력 사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 역량을 갖췄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영광풍력발전단지(79.6MW), 의령풍력발전단지(18.75MW), 정암풍력발전단지(32.2MW) 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부각되고, 민주당이 신재생에너지 중심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니슨의 주가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총선 공약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5년까지 4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풍력발전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유니슨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사천 공장에서의 대형 터빈 생산 외에도, 글로벌 풍력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중국 밍양에너지와의 합작을 통해 15MW급 풍력터빈 생산 기술 이전을 추진하며, 글로벌 풍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는 국내외에서 유니슨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유니슨은 국내외 풍력발전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 트렌드 속에서, 유니슨의 해상풍력발전기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원자재 가격 변동과 글로벌 경쟁 심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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