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주가 급등…'오징어게임2' 美 할리우드 시사회에 관심 '폭발'

김준형 기자

2024-12-16 06:17:09

덱스터, 주가 급등…'오징어게임2' 美 할리우드 시사회에 관심 '폭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덱스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에서 덱스터 주가는 종가보다 2.1% 오른 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덱스터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7553주이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가 미국 LA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팬들과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이다.
오는 26일 공개를 앞둔 '오징어 게임2'의 황동혁 감독,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는 미국 LA에서 열린 팬 이벤트와 프리미어에 참석했다.

LACC에서 펼쳐진 LA 팬 이벤트는 극 중 기훈의 번호인 456번을 테마로, '오징어 게임' 트레이닝복을 입은 약 2000명이 4.56km를 달리는 러닝 레이스였다.

팬 이벤트 현장에 도착한 황동혁 감독은 작품 속 게임 참가자들과 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모인 2000여명의 팬을 향해 "이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2'의 팬으로서 이벤트에 참여해 줘서 고맙다, 여러분들이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12월26일 첫 선을 보인다. 마지막 시즌인 오징어 게임3는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 소식에 덱스터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상상인증권은 덱스터에 대해 '오징어 게임 시즌 2' 참여로 작품 기대감에 따른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덱스터는 시각 특수효과 VFX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누적 3분기 매출 비중은 VFX 제작 수익(60%)과 광고 용역 수익(40%) 등으로 나뉜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덱스터는 지난 2022년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MOU를 통해 확보한 IP 등 20여개의 IP를 통한 영상 사업과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Mickey) 17' 사운드 작업에 참여했다"면서 "전작에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 2'에서의 참여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도 작품 기대감에 따른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수의 VFX 프로젝트가 경쟁 입찰 또는 소수 업체와의 사전 미팅을 통해 선정된다"며 "VFX 기업은 래퍼런스 및 작업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덱스터는 2021년 7월 넷플릭스 파트너십을 통해 넷플릭스오리지널 경성크리처, 승리호 등과 영화 모가디슈, 외계+인, 기생충 등의 래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작품을 통해 확보한 에셋라이브러리로 이전에 작업한 크리처를 유사한 차기 작품에 활용하는 등 시간과 비용 최적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덱스터의 매출 인식 구조는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원가를 매출로 인식하고, 종료 후 프로젝트 마진을 일시에 인식한다.

이 연구원은 "해당 연도에 프로젝트 몇 개가 종료됐는지에 따라 매출 추정 변수가 존재한다"며 "연 평균 VFX 15편, DI(디지털 색보정) 30~40편, 라이브톤(음향) 20편 내외의 프로젝트 수를 고려했을 때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45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 규모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덱스터는 VFX 사업부 외에도 DI, VP(버추얼 프로덕션) 등 사업부와 덱스터픽쳐스(콘텐츠 제작), 라이브톤), 크레마(광고) 등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OTT향 더문, 무빙과 같이 올인원(VFX+DI+사운드) 패키지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해당 사업부를 모두 확보한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광고 자회사 크레마와 VP를 결합한 효율적 광고 촬영(인카메라 VFX) 등 사업 본부와 자회사 간 유기적 결합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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