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모바일 AI 시장 선점,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도 65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으며 97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토대로 삼성·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과 영국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 AI·친환경 제품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 속도 높여
삼성전자는 올 한해 친환경·AI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최근 선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4울트라, Z플립6은 폐어망과 물통, CD 케이스 등 바다에 버려진 물건들을 소재로 재활용하여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S24 및 Z플립6용 OLED 패널 제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전작 대비 10% 줄였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탄소배출 저감 인증(PCR)'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TV 모델들은 자동 밝기 감지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AI 기술력도 고도화됐다. 삼성전자는 AI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예컨대 AI 기반의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워치, AI 카메라 기능이 추가된 갤럭시 S24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5월 미국·영국 언론들은 사멍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에 대해 "단순 청소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스마트싱스를 통한 음성인식기능과 제품간 연동기능의 우수성, 삼성 녹스를 통한 강화된 보안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러한 평가는 곧 삼성전자의 글로벌 판매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7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AI 및 친환경 제품 판매가 삼성전자 매출 성장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친환경·AI 두 마리 토끼 잡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의 대기분야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분석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서 LG전자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자체 분석 및 관리의 전문성을 높여온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철저히 관리하는데 성공하며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예컨대 전세계 52개 국가에서 폐전자제품을 회수하여 얻은 재생원료를 통해 세탁기, 모니터, 냉장고 등 다양한 제품의 부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은 제품 외관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지난해 출시한 LG 올레드 에보(TV)는 화면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생산하는데 드는 플라스틱 양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가전제품 포장재에도 재활용 포장재를 사용하며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더욱 강력한 AI 성능을 가진 제품들도 잇달아 출시했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에 적용된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보다 4배 더 업그레이드 된 AI 성능을 바탕으로 그래픽 성능, 프로세싱 속도를 크게 향상 시켰다.
여기에 2024년형 LG 사운드바는 AI로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를 분석해 실내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감지해 보다 풍성한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LG전자의 이같은 실적 배경에는 지속 가능한 경영과 혁신적인 기술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해석이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