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엠넷 주가는 종가보다 5.41% 오른 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엠넷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1550주이다.
이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수익 창출을 위해 자사 제품에 광고를 게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픈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사라 프라이어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가 광고 게재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도입 시기와 방법은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어 CFO는 인터뷰 후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모델 내에 상당한 기회가 있다. 향후 다른 수익원을 모색할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광고를 하겠다는 적극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오픈AI는 급성장하는 AI 분야에서 초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기반 검색 엔진과 같은 제품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사 퍼플렉시티는 이미 AI 기반 검색 엔진에 광고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프라이어 CFO는 인터뷰에서 자신과 회사 최고제품책임자(CPO) 케빈 웨일이 풍부한 광고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프라이어 CFO는 "웨일이 제품을 총괄하는 데 있어 좋은 소식은 그가 인스타그램 출신이라는 점"이라면서 "그는 이 일(광고 도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 5월 구글의 검색 광고팀을 이끌었던 시바쿠마르 벤카타라만을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광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를 잘 아는 한 인사가 전했다.
이 소식에 이엠넷이 주목받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이엠넷은 디지털 대행사로서는 최초로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브랜딩(Branding) 부터 퍼포먼스(Performance)까지 '풀 퍼널(Full Funnel)'의 디지털 광고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애드테크(AD-tech) 분석 기반의 퍼포먼스 전략으로 최적의 디지털 광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독자적인 애드테크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광고 솔루션을 제공, 고객사의 디지털 광고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엠넷은 현재 구글을 포함한 5대 미디어의 공식 파트너로 등록돼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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