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실물이전 한달 만에 이전 금액 1000억원 돌파

ETF 투자 편의성 높아 고객 몰려…은행권 이전 고객 64.6%

양민호 기자

2024-12-09 14:02:02

ⓒ 미래에셋증권
ⓒ 미래에셋증권
[빅데이터뉴스 양민호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한 달 만에 약 1000억원의 자산과 3000개에 가까운 계좌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0월31일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기존 금융회사에서 보유하던 퇴직연금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금융회사로 그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미래에셋증권은 11월 한 달간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포함한 퇴직연금 이전 금액이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전된 계좌 수도 연중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들이 이전한 자산 유형을 분석한 결과, ETF가 전체 비중의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펀드와 예금이 뒤를 이었다. 이전 고객의 출처는 은행이 64.6%로 가장 많았으며, 타 증권사에서 이전한 고객도 30%를 차지했다.

실시간 ETF 매매가 불가능한 은행권에서 ETF 거래가 편리한 증권사로 이동하려는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의 설명이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 본부장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ETF와 같은 투자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당사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기존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기적 수익률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