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주가 촉각…‘尹퇴진 로드맵’에 한동훈 관련주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12-09 05:54:44

깨끗한나라, 주가 촉각…‘尹퇴진 로드맵’에 한동훈 관련주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깨끗한나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시간외 매매에서 깨끗한나라 주가는 종가보다 2.79% 내린 2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깨끗한나라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5029주이다.

이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현재의 정국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정 공백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대다수 여당 의원의 불참에 따른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상황에서 국민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덜기 위해 당과 정부가 공동 발표 형식으로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담화문을 통해 "질서 있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국민들과 국제사회에서 우려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에 대해 "엄정하고 성역 없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포함해 그 누구라도 (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번 사태가 외교·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대통령 퇴진 전까지 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별도의 담화문에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포함한 모든 국무위원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그 부수 법안의 통과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 한미일 협력을 강건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크고 중요한 과제"라며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공동담화문 형태가 아닌 한 대표와 한 총리가 같은 장소에서 각각 별도의 담화문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 대표와 한 총리는 주 1회 이상 회동을 정례화하고 수시로 소통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노을과 유유제약, 오파스넷, 유아이디, 부방, 원익큐브, 체시스, 디티앤씨, 디티앤씨알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아티스트스튜디오, 대상, 대상홀딩스, 덕성, 대한제당, 태양금속, TP, 프럼파스트, 유라테크, 영보화학 등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노을은 의료 AI기업으로 사외이사 이선지 씨가 한동훈 대표와 서울대 법대, 미국 콜롬비아 대학 동문이라는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꼽혔다.

유유제약 역시 '한동훈 테마주'로 꼽힌다. 유유제약 유승필 전 회장과 아들 유원상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졌다.

오파스넷은 사외이사가 한동훈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이디는 1990년 유인정광으로 설립한 후 2000년 사명을 유아이디로 교체했고 청주시 흥덕구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청주 기반 기업들은 한 대표가 "청주에서 자랐다"는 발언 이후 주목받고 있다.

부방 역시 사외이사인 조상중 이사는 한동훈 대표와 서울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동문으로 알려졌다. 원익큐브는 김영대 감사가 한 대표와 같은 검찰청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언급됐다.

체시스는 부사장과 사외이사가 한동훈 대표와 각각 미국 컬럼비아,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국내 유일 풀서비스 임상시험수탁기관인 디티앤씨알오와 디티앤씨는 재직 중인 이성규 디티앤씨알오 이사가 한동훈 대표와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 '한동훈 테마주'로 꼽힌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스튜디오(전 래몽래인) 역시 한동훈 관련주로 꼽힌다 이정재와 한동훈 대표가 현대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이 회사를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했다.

대상홀딩스는 임세령 부회장과 연인인 배우 이정재가 과거 한 대표와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테마주로 묶였다. 이에 대상 역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된다.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대한제당은 회사의 사외이사인 하광룡 씨가 한동훈 대표와 서울대 법학과 동문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된다. 태양금속은 한우삼 태양금속 회장이 한동훈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거론되는 곳이다.

TP는 한동훈 대표와 학연 등이 있는 임원이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주가가 올랐다. 깨끗한나라는 한 대표가 저출생 관련 정책을 발표한 바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프럼파스트와 유라테크, 영보화학 등은 현재 세종시 및 인근에 본사와 공장 부지 등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세종시 테마주'로 언급되고 있다. 한동훈 대표가 앞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발언한 바 있어 세종시 테마주들도 한동훈 관련주로 엮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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