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종가보다 3.32% 오른 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8010주이다.
이는 BMW코리아가가 11월 판매량 6665대를 기록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코리아)를 따돌리고 수입차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MW코리아는 지난 10월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벤츠코리아와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1~11월 누적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3만97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3811대)보다 1.7% 줄었다.
11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6665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5086대, 테슬라 3618대, 렉서스 1370대, 볼보 1319대, 폭스바겐 1077대, 아우디 914대 등의 순이다.
11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테슬라 모델 Y(3048대)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BMW 520(1164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718대) 등이다.
이 소식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SK증권은 앞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 대해 올해 연간 인증 중고차 판매량 최고치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현재 주가는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1월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분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이다.
수입차 신차 및 인증 중고차 판매, 사후서비스(A/S), 프리미엄 오디오 판매 사업 등을 영위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개인 이동수단 필요성 증가, 보복 소비,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외형을 키워왔다”며 “지난해에는 비엠더블유(BMW)가 부동의 1위 벤츠(Mercedes-Benz)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신차 판매량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올해에 접어들면서 보복 소비 감소, 법인차 녹색 번호판 도입, 취득세 감면 종료 등의 영향으로 수입차 시장이 다소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인증 중고차 및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를 통해 기초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인증 중고차 시장의 성장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2022년 대비 2023년 연간 중고차 판매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데 비해 올해 1분기 중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2% 급증했다. 이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에 발맞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중고차 프리미엄 서비스 브랜드 ‘702’를 론칭했다”며 “품질이 보장된 수입 중고차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차와 동일한 수준의 순정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분석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연간 인증 중고차 판매량 최고치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BMW 브랜드의 약진과 인증 중고차 시장 성장,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까지 감안한다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 배 미만 수준으로 조정 받은 현재 주가는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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