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주가 급등…'대명소노 IPO' 티웨이 경영권 노리나

김준형 기자

2024-12-06 02:33:31

티웨이항공, 주가 급등…'대명소노 IPO' 티웨이 경영권 노리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티웨이항공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티웨이항공 주가는 종가보다 5.85% 오른 28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의 시간외 거래량은 38만5092주이다.

이는 대명소노그룹의 지주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기업가치 3조원 이상으로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2019년에도 증시 입성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나빠지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의 작년 매출은 1조3533억원, 순이익은 626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최근에는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상장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추가 선정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상장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해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게 됐다.

업계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이 pre-IPO와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이를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왔다.

대명소노그룹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에 1만1000여 개 객실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기업이다.

소노·쏠비치호텔앤리조트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골프장, 요트클럽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중 최소한 한 곳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소노인터내셔널은 두 회사에 모두 2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항공사 인수를 통해 리조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에어프레미아 지분 11%(537억원)를 JC파트너스로부터 매입했고, 내년 6월 11%의 추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지난해 기준 소노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지분율 33.24%)이다. 박 회장은 창업주 서홍송 명예회장의 아내로 서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이후 회사를 이끌었다. 아들 서준혁 회장은 지분 28.9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이 소식에 대명소노시즌과 티웨이홀딩스, 예림당, 티웨이항공 등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앞서 대명소노시즌은 티웨이항공 지분 취득 목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제시했다. 장거리 취항에 나선 티웨이항공의 행보에 주목해 호텔·레저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티웨이항공은 2003년 설립된 국내 최초 LCC인 충청항공에 모태를 두고 있다. 이후 한성항공을 거쳐 2010년 티웨이항공으로 출범했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의 지분 28.0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이고 예림당은 계열사이다.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39.85%, 티웨이항공의 주식 1.72%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홀딩스가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티웨이항공 지분을 30.08% 들고 있는 구조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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