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카카오페이 주가는 종가보다 1.87% 오른 2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4026주이다.
카카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 넘게 올랐다. 2거래일 연속 급등에 성공하면서 주당 4만2000원을 회복했다. 다만 카카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돌아서진 않았다.
2일 코스피에서 카카오는 전거래일보다 5.11%(2050원) 오른 4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달 29일에도 4.97% 급등한 바 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 지난달 14일 52주 최저가인 3만2550원을 찍은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5~29일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80억원, 34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42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28일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오름세를 보여왔다.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카카오는 플랫폼 수수료 인하 등 기대감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등 관련주에 속하는 카카오는 관세에서 자유롭다는 점과 금리 인하 수혜, 플랫폼 수수료 인하 등 기대감에 수급유입 지속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여전히 카카오를 우려 섞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설득력 있는 장기 성장동력 마련이 과제"라며 "기존 모빌리티, 페이 등을 이을 수 있는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 출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홀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강석오·고준혁 연구원은 "모바일 사용시간이 감소하고 있는데 추가 이탈이 발생하기 전 신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최근 공개한 카나나는 카카오톡과의 연계가 부족해 보이고, 기능 또한 글로벌에 출시된 서비스들과 차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카오톡이 보유한 서비스들과 연계가 없다면 신규 서비스의 마케팅과 성장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날 카카오 계열사 중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가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페이는 8% 넘게 올랐다. 카카오페이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주가가 14% 올랐다.
5% 가까이 오른 카카오게임즈는 1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주가가 23% 급등했다. 내년에 선보일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과 자회사 지분 매각 및 구조조정 등 경영 쇄신에 따른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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