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시11분 기준 KB발해인프라 주가는 공모가 8400원보다 4.52% 이상 하락한 802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869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KB발해인프라는 국내 최초의 공모 인프라펀드로, 유료도로,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하여 얻은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현재 △대구-부산 고속도로 △수석-호평간도로 △용마터널, 산성터널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등 5개 유료도로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공모가 기준 7.7%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했다.
KB발해인프라의 부진한 출발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지난 18~19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경쟁률은 0.27대 1에 그쳤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3.99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프라펀드라는 상품이 생소하고, 최근 공모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KB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주관사단은 KB발해인프라 인수 물량을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주관사단이 인수하는 KB발해인프라의 일반청약 미매각 물량은 약 826억원으로, 당초 KB증권의 인수 비율은 60%,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25%, 15%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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