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HL만도의 주가는 8.88% 급락했지만, 실제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HL만도는 멕시코에서 생산한 전자화 샤시 부품을 미국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HL만도의 전자화 샤시 부품 대부분은 완성차 업체와 FCA(운송인 인도조건) 또는 EXW(공장 인도조건) 계약을 맺고 있어 20% 관세 부과 시에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FCA와 EXW 조건으로 계약되지 않은 품목은 '통합형 전자식 브레이크(IDB2)'로, 멕시코 생산분의 10% 미만 물량에 한해 HL만도가 관세 책임을 부담한다. 멕시코 관세 영향은 HL만도 영업이익 전망치의 2%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HL만도는 중국, 인도 등 각 권역별 안정적인 현지 고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보호무역에 따른 지역별 관세 영향이 낮다"며 "현재의 저평가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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