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리로 주가는 종가보다 1.49% 오른 12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로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3623주이다.
트럼프 당선자가 양자컴퓨터 육성을 공약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 재무부는 내년 1월 2일부터 반도체, AI, 양자컴퓨팅, 마이크로 전자 기술 등의 분야에서 미국 자본의 중국·홍콩·마카오 투자를 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중국이 군사 현대화에 중요한 핵심 기술을 발전시키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국 개인 및 기업은 중국 등의 반도체 고급 패키징 도구, 슈퍼컴퓨터와 관련된 투자가 금지된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범용 반도체를 제작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사전 신고를 하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국의 규제는 미국 자본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 재무부가 발표문에서 “정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맹국 등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동맹에 비슷한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더 강력한 규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이번 규제는 폐기되고 한층 거친 규제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이뤄진 미국의 잇따른 대중 첨단산업 견제 정책에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로 맞불을 놓는 한편 기술 자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5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3440억 위안(약 66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3차 펀드를 조성했으며 알리바바 등 기업들도 반도체·AI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이 소식에 우리로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로는 양자암호 통신 네트워크와 관련된 핵심 부품인 광분배기의 제작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W등급 광분배기 생산 기술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공급하며, 관련 인프라 구축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로 10G APD 칩은 단독으로 판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모듈 형태로도 제공된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은 양자암호 통신망 구축에서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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