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 급등…"포트폴리오 확대" 차량용 반도체 IP 영업력 강화

김준형 기자

2024-11-28 04:30:54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 급등…"포트폴리오 확대" 차량용 반도체 IP 영업력 강화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1.92% 오른 1만1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6219주이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IP 수주 기반을 확대했다.

자동차 기능 안전 글로벌 표준인 ISO 26262 AIL-B등급 인증을 국내 반도체 IP 기업 중 최초로 획득하면서 고부가가치 차량용 IP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공인된 평가를 받아 ISO 26262 인증을 취득했다.

자율주행이나 첨단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술이 발전하면서 운전자 안전 문제가 중요해졌고, 이를 구현하는 반도체와 반도체 IP도 엄격한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고 있다.

ISO 26262 인증을 취득한 반도체 IP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엄격한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했다는 보증을 받은 것으로 보면 된다.
차량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를 고객사로 둔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지난 1년간 이 인증 획득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이번에는 차량용 반도체 내 메모리 컨트롤러(Memory Controller)와 DDR(D램 규격) PHY(물리계층) IP에 대한 ISO 26262 ASIL-B 등급 인증을 받았다.

메모리 컨트롤러는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에서 각각 받은 데이터의 처리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PHY란 시스템온칩(SoC)에서 직접 메모리 반도체와 통신하기 위해 필요한 고속의 통신 IP다.

이 인증이 있는 IP는 일반 IP보다 단가가 20~30%까지 더 비싸진다고 한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지금까지 자동차 관련 칩 IP를 수주하긴 했지만, 이 인증이 필요 없는 칩만 납품했다.
이제는 엄격한 안전 기준을 요구하는 고객사에 맞춤 IP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반도체 IP 기업으로서 한층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안전 기준을 요구하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를 대상으로 반도체 IP 라이선스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완성차 업체에서도 직접 칩을 개발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까다로운 안전 기능을 충족하는 자동차용 칩 IP를 확보한 만큼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고객 기반을 넓힐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추가로 네트워크온칩(Network on Chip·NoC)과 신경처리망장치(NUP) IP도 ISO 26262 인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는 "ISO 26262 ASIL-B 등급 인증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요구되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이고 신뢰도 높은 IP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설계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