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엔플러스 주가는 종가보다 2.53% 오른 11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엔플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808주이다.
이는 이엔플러스의 유상증자 제3자배정 대상자가 변경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이엔플러스는 운영자금 12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대상자가 아트나인투자조합에서 미래상장기업앤채권투자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 유상증자는 지난해 3월 발표됐지만, 이번까지 15번이나 정정됐다. 발행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5740원이었지만, 이엔플러스의 주가 하락으로 970원까지 밀렸다.
유상증자 납입이 지연되는 원인은 현재 이엔플러스의 상황이 녹록지 않은 영향이 크다. 이엔플러스는 2017년부터 적자의 늪에 빠지면서 재무 구조가 악화된 상황이다.
이엔플러스의 영업손실은 지난 2022년 132억원, 2023년 239억원, 2024년 상반기 120억원 등 매년 적자 폭이 확대되며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신사업 매출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빠른 적자구조 탈피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상반기 주가가 폭등하면서 대규모로 발행했던 CB가 부메랑이 되고 있다.
이후 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타면서 1100원대까지 떨어져 고점 대비 10분의 1 토막이 났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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