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주가 급등…머스크 "'AI의료진단' 추진" 美 AI의료기기 부각

김준형 기자

2024-11-26 03:22:30

제이엘케이, 주가 급등…머스크 "'AI의료진단' 추진" 美 AI의료기기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의 SNS에 의료분야를 특정한 AI 영향력을 언급하면서 관련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2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자사 xAI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을 통해 X-레이나 MRI, CT 스캔 등의 의료 영상을 업로드하고 질병 진단을 받아보라고 권장했다.

해당 의료 영상을 그록에 업로드해 자신에게 어떤 질병이 있는지 진단을 받아보라는 취지다. 그록은 일관된 정확도로 의료 영상을 해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서 “그록의 결과물이 아직 초기 단계이나 이미 상당히 정확한 수준이며, 향후 개선을 거쳐 더욱 훌륭해지고 정교해질 것”이라며 AI 의료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8일 “AI는 곧 의사와 변호사를 크게 능가할 것이다(AI will soon beat doctors and lawyers by a large margin)”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자신의 현재 건강 문제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고자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AI 챗봇을 이용하는 것이 확산되고 있다.

이 소식에 국내 주식 시장에서 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 딥노이드, 파로스아이바이오, 마음AI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체성분분석기 등 의료진단기기 사업부문(아큐닉), 점자정보단말기 등 시각장애인 보조공학기기 사업부문(힘스)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전자동혈압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체성분분석기 역시 그 정확도를 인정받고 있다.

모회사인 셀바스AI는 굿닥 등 기존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달리 고성능 화상장비를 공급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서 원격의료 하드웨어 제작은 셀바스헬스케어가 담당한다.

딥노이드는 뇌동맥류 검진 솔루션 ‘딥뉴로(DEEP:NEURO)’를 대표 제품으로 확보 중이다. 뇌 자기공명 혈관조영술 검사(MRA) 의료 영상에서 뇌동맥류 검출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AI 진단 솔루션이다. 차기작으로는 흉부 엑스레이 제품 ‘딥체스트(DEEP:CHEST)’의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폐 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솔루션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해 4월 엔비디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인셉션'에 참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바이오 니모(BioNeMo)'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또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엔비디아는 추가적인 지원·협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회사의 협업 핵심은 바이오 니모의 활용이며 공동 개발가능성이다. 바이오 니모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3월 발표한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바이오 니모를 활용해 독자 AI 플랫폼 '케미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음AI는 인공지능 기반 제품의 개발, 연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23년 '마인즈랩'에서 '마음에이아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마음AI의 주요 제품으로는 AICC(인공지능콜센터), 마음챗봇, AI Human 로봇 등이 있다.

또 전일 정규매매에서 루닛(22.73%)과 뷰노(11.79%), 쓰리빌리언(11.53%), 제이엘케이(7.63%), 코어라인소프트(6.66%), 라이프시맨틱스(2.94%), 이지케어텍(2.31%), 비트컴퓨터(2.16%), 유비케어(2.13%), 씨어스테크놀로지(1.93%) 등 관련 종목들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루닛은 1000억원의 가치를 지닌 유방조영술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사 볼파라 헬스케어를 인수했다. 볼파라는 이미 미국 병원 2000곳에서 활용 중이고 연 매출 300억원 이상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루닛은 늦어도 2025년 볼파라와의 통합 AI진단 제품을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미국내 매출은 최소 2배 이상 뛸 것이라는 게 루닛의 판단이다.

뷰노는 최근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진단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에 이어 두번째 승인이다. 미국 심정지 예측 시장은 페라헬스(PeraHealth)가 선점하고 있지만 AI를 접목한 예측 부문에서는 뷰노가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향후 뷰노의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 딥카스(심정지 예측 AI 솔루션) 등의 추가 승인도 예상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AI로 유전자 변이로 인한 희귀질환에 각각 특화된 기업이다. 쓰리빌리언은 이미 미국 매출이 나오고 있다. 작년 매출 약 30억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쓰리빌리언은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시장에 나설 방침이다. 2026년 매출 목표는 약 200억원이다.

제이엘케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뇌출혈 검출 및 알람하는 솔루션 JLK-ICH의 인허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이엘케이가 주력하고 있는 뇌졸중 AI 솔루션으로는 올해 네 번째 FDA 신청 건이다. JLK-ICH는 환자의 뇌 CT 영상을 분석해 뇌출혈 영역을 검출하는 AI 솔루션이다.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뇌출혈 유무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신속히 알람해 빠른 치료 결정을 돕는다.

지난해 코어라인소프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AI 기반 폐결절 검출 솔루션(AVIEW Lung Nodule CAD)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도 획득했다. 이는 한국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AI) 폐결절 검출 솔루션으로 미국 FDA 인증을 받은 사례로, 세계 5번째다.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 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 A1(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운영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 지난 9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스피어코리아' 변경 및 정관상 사업목적에 우주항공 관련 신사업을 추가했다.

이지케어텍은 대형병원부터 중소형병원까지 HIS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데이터와 상호운용성 기술에 기반한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지케어텍은 의료정보시스템 외에도 비대면 진료 솔루션, 병원 특화 메신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솔루션 등 부가서비스로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에이아이트릭스, 뷰노 등 의료 AI 기업과 에버엑스 등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과 협력을 통해 현재 10~16개 기업과 연동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1983년 설립돼 1997년 코스닥에 상장한 대한민국 벤처 1세대 의료정보 솔루션 기업이다. 병원, 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정보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의료정보사업과 원격의료사업을 동시에 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기도 하다.

유비케어는 간편 병·의원 예약접수 모바일 서비스 '똑닥'을 만든 비브로스 지분 44.3%를 보유하고 있어 원격의료 관련주로 묶였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디지털 헬스케어 설루션 기업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AI 심질환 진단·스크리닝 서비스 '모비케어'와 입원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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