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보로노이 주가는 종가보다 1.64% 내린 8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로노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6365주이다.
이는 보로노이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보로노이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2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향후 보로노이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판단일(T)을 기준으로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최근 보로노이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보로노이가 'VRN101099'의 제1상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을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보로노이는 HER2(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2) 양성 고형암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하는 'VRN101099'의 제 1상 임상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에 승인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보로노이의 이번 임상 1상은 호주 및 한국 내 5개 기관에서 시행 예정할 예정이다.
앞서 보로노이는 HER2양성 고형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VRN1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국가신약개발사업 비임상 과제로 선정됐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에 따라 보로노이는 VRN10의 비임상연구를 위한 연구개발비를 2년간 지원받는다.
VRN10은 유방암 등 각종 고형암의 원인인 HER2 양성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하위 신호를 강하게 억제하는 표적 치료제(Targeted Therapy)로, 높은 효능과 함께 안전성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특히 경쟁 약물 대비 높은 뇌투과율을 보유해, 암의 뇌 전이 초기 단계부터 뇌를 투과할 수 있는 ‘미충족 수요’를 만족하는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유방암 등에 사용되는 ADC(Antibody Drug Conjugate) 치료제와 병용 용법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으로 VRN10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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