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넥, 주가 급등…"삼성SDI, 북미라인 조기 가동" 부품공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11-21 04:20:30

에스코넥, 주가 급등…"삼성SDI, 북미라인 조기 가동" 부품공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코넥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코넥 주가는 종가보다 2.12% 오른 6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코넥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5615주이다.

이는 삼성SDI가 4분기 중대형 전지 부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보다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SDI-유럽 가동률 회복 기대' 리포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8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 기준 삼성SDI 주가는 25만9000원이다.
최 연구원은 "삼성SDI는 4분기 매출액 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증가,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15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 선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대형 전지에서 북미 신규라인 생산일정이 다음달로 앞당겨지면서 매출성장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반영될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신재생 수요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대비 매출은 36% 늘고 높은 수익성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다만 중대형 전지를 제외한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소형전지는 파워툴 판가하락과 원통형에서 전기차(EV)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하락과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전자재료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고효과와 반도체 부진이 더해져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올해 3분기 삼성SDI는 전자재료 부문에서 매출 2636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0.2%, 2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고부가 OLED 소재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덕분이다.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SDI가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에는 유럽지역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증가를 기대해본다"며 "북미 라인 풀캐파(생산능력) 가동, 46파이 배터리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신규 제품 확대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 소식에 에스코넥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에스코넥은 삼성SDI에 공급하는 2차전지 부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67억원 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에스코넥은 삼성SDI의 1차 협력사로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되는 소형 전지부품인 전류차단장치(CID)와 동전형 배터리(코인셀)의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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