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화성우주선 '스타십' 6번째 시험발사…'로켓 팔' 안착 실패

김준형 기자

2024-11-20 07:37:5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위해 19일(현지시간)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이날 오후 4시(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차례의 시범비행과 마찬가지로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과 6월, 10월까지 5차례에 걸쳐 비슷한 방식의 지구궤도를 시험 비행했다.

이 가운데 지난 6월까지 4차례의 비행에서는 상당한 실패를 겪었으나, 지난달 13일 5차 비행에서는 거의 전 과정을 계획에 가깝게 이행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메카질라(Mechazilla)로 불리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해 대형 로켓 부스터를 지상 위 공중에서 온전히 회수하는 데에도 성공해 스타십 개발 가도에 큰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이날 스타십 발사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방문해 머스크 CEO와 함께 참관 중이다.
지난달 5번째 시험 비행에서 1단부 추진체 회수에 처음으로 성공했던 스페이스 X는 이번 발사에서는 로켓 팔로 추진체를 잡는데 실패했다.

스페이스 X 측은 유투브 생중계를 통해 “이번 발사에서는 (로켓 팔) ‘잡기’가 가능한 범위에 수퍼 헤비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하지만 발사 전 말했듯 우리는 여전히 재사용을 위한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수퍼 헤비는 발사탑이 아닌 지상에 수직으로 착륙했다.

비행이 문제 없이 이루어지면 최대 100명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된 2단부는 앞으로 60여분간 지구 저궤도 비행을 마친 뒤 인도양에 착수하게 된다.

스페이스X측은 오늘 발사의 주요 목표로 2단부를 인도양에 안정적으로 착수시키는 것을 꼽았다. 지금까지의 시험 비행에서는 착수 직전 또는 직후 기체가 폭발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