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 주가 급등…"트럼프2기 '가스화력 발전' 주목" 美 수혜 '가시권'

김준형 기자

2024-11-20 06:12:38

SNT에너지, 주가 급등…"트럼프2기 '가스화력 발전' 주목" 美 수혜 '가시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NT에너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NT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1.33% 오른 1만7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SNT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861주이다.

현대차증권은 19일 SNT에너지에 대해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 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SNT에너지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3% 줄어든 697억원, 31.6% 성장한 5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 관련 손실 80억원이 반영되며 2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에어쿨러 81.3%, 배열회수보일러(HRSG) 18.6%, 기타 0.1%였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내 전력 수요 쇼티지(공급부족) 지속과 함께 24시간 내내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 내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43%를 차지하는 가스 화력 발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트럼프 2.0'에 접어들면서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복합가스 화력발전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된 복합가스화력발전 증설 계획 용량은 2022년 대비 59% 증가한 44.9기가와트(GW)에 달하며 올해 연간 가스화력발전 증설 계획 용량은 55.1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미국 에너지부는 미국 7개 지역 내 청정 수소 지역 허브(RCHH) 구축 프로젝트에 7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며 "탄소 저감을 위해 천연가스와 수소를 혼소 발전하는 방식이 증가하면서 동사의 에어쿨러에 대한 수요가 내년 이후부터 미국 내에서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외에 최근 복합가스화력발전이 미국 내에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사의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와 함께 내년 SNT에너지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7.8% 상승한 4425억원, 91.7% 증가한 427억원으로 전망하며 "높은 성장세가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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