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그램, 주가 급등…"푸틴 '핵 교리' 개정" 세슘정화필터 개발 부각

김준형 기자

2024-11-20 05:27:11

피코그램, 주가 급등…"푸틴 '핵 교리' 개정" 세슘정화필터 개발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코그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코그램 주가는 종가보다 1.71% 오른 26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코그램의 시간외 거래량은 2736주이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9일 개정된 핵교리(러시아 핵 억제 정책 기본 원칙)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군이 19일 사거리 약 300㎞인 미국산 장거리 타격 무기 에이태킴스(ATACMS·미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를 이용한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 공격을 시작했다.
미국이 에이태킴스 등을 이용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핵 공격 가능 범위를 넓힌 ‘핵 교리(핵무기 사용 규정)’ 개정안에 공식 서명해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대한 ‘동시 핵 보복’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발표를 인용해 “에이태킴스를 이용한 러시아 내 북한 관련 목표물 타격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에서 약 130㎞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카라체프의 군사 시설이 표적이 됐다.

이곳엔 탄약과 미사일 등 대량의 북한산 무기가 보관되어 있었다고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킴스로 브랸스크주 우리 영토를 공격했다. 여섯 발 중 다섯 발을 요격했다”고 이를 확인했다.

러시아는 핵 위협을 강화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의 새로운 핵 교리인 ‘핵 억제 분야 국가 정책의 기초’를 승인하는 법령에 최종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새 핵 교리는 비(非)핵보유국이라도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히면 이를 ‘공동 공격’으로 간주해 두 나라 모두 핵무기로 보복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의 중요 군사 시설을 계속 타격하면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에도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노골적 위협인 셈이다.

이 소식에 피코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피코그램이 과거 국책과제를 통해 '방사선융합기술' 사업을 영위했다고 알려진 영향이다.

피코그램의 사업보고서의 연구개발과제를 살펴보면 2016년 10월 17일부터 2018년 9월 30일까지 2억5000만원의 정부 출연금을 받아 관련 과제를 수행했다. 관련 제품으로 세슘정화필터가 있다고 명시해둔 상태다.

방사선 물질인 세슘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자연에 존재하는 질량수가 133인 세슘은 문제가 없지만 원자핵 분열 시 생기는 세슘-137은 독성 원소다.

세슘-137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고, 생식세포에 심각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 유전 장애의 원인이 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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