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웰크론 주가는 종가보다 2.9% 오른 2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웰크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1542주이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9일 개정된 핵교리(러시아 핵 억제 정책 기본 원칙)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군이 19일 사거리 약 300㎞인 미국산 장거리 타격 무기 에이태킴스(ATACMS·미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를 이용한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 공격을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핵 공격 가능 범위를 넓힌 ‘핵 교리(핵무기 사용 규정)’ 개정안에 공식 서명해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대한 ‘동시 핵 보복’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발표를 인용해 “에이태킴스를 이용한 러시아 내 북한 관련 목표물 타격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곳엔 탄약과 미사일 등 대량의 북한산 무기가 보관되어 있었다고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킴스로 브랸스크주 우리 영토를 공격했다. 여섯 발 중 다섯 발을 요격했다”고 이를 확인했다.
러시아는 핵 위협을 강화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의 새로운 핵 교리인 ‘핵 억제 분야 국가 정책의 기초’를 승인하는 법령에 최종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새 핵 교리는 비(非)핵보유국이라도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히면 이를 ‘공동 공격’으로 간주해 두 나라 모두 핵무기로 보복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이 소식에 방위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웰크론이 주목받고 있다. 웰크론은 일반 섬유보다 강도가 월등히 높은 슈퍼섬유 등 섬유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1년 방탄복을 출시하며 방산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내 최초 방탄·방검부력조끼 개발 및 해양경찰청 납품 실적을 비롯하여 방탄 원단인 아라미드 섬유에 특수 표면 가공기술을 적용해 방검 기능을 강화한 WIF(Welcron Inorganic Fabric)를 개발해 경찰청에 신형 방탄·방검복을 공급하는 등, 방호제품 분야에서 국내 선도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또 웰크론은 2018년 복합소재 제조 및 판매 업체를 인수하며 고성능 방탄복 및 차량·선박·함정 등에 적용되는 방탄판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미국 공인시험기관인 법무부 국가사법기구(NIJ)의 성능 시험을 토대로 제품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으며, 2020년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190억 원 규모 방탄판 납품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21년 287억 원 규모 납품 계약을 재차 체결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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